본문 바로가기

신나는 세상4

수락산 오르기 수락산 도정봉 오르는 길 마당바위에서 본 조망.. 도봉산이고 북한산이고 전부 가스가 아직 걷히지 않아서 조망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2024. 5. 13.
홍주사의 죽음과 메리 크리스마스 [홍주사의 죽음과 메리 크리스마스] 홍주사..열흘 전만 하더라도 그의 점포 앞에서 의자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한 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자주 보았던 노인.. 젊은 시절에 공무원 생활을 하였는지, 그를 모두 홍주사라고 불렀고 그가 하는 도장포의 상호도 홍주사였지요..규모가 작지만 반듯한 가게를 이루어 아들에게 물려주고 손자와의 즐거운 생활을 하던 분.. 며칠 전 그 앞을 지나다 보니 상중이라고 써붙인 가게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조용히 그리고 무병무탈하게 세상을 떠난 것 같습니다.. ㅠ 18세에 사미계를 받아 반 백년이 넘도록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번이나 하고도, 70도 안된 나이에 남의 절인 신라 고찰 칠장사에 휘발유로 몸뚱이를 불질러 산불이 날 뻔한 자승 스님의 죽음..인공지능이 .. 2024. 5. 10.
[여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이 글은 제가 15년 전에 쓴 글입니다.. ㅎ (뉴질랜드 남섬, 어느 시골의 순회법원 앞)                       [여보,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어제 뻐꾸기가 왔다꾀꼬리가 온지 두어 주쯤 되었는데 뻐꾸기는 좀 늦게 와서 아침을 달군다 아침에 잠깨면 새들의 지저귐과 불타는 듯한 여명이 창에 스며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새들도 밤에는 잠을 자겠지만 뻐꾸기 같은 녀석은 아마 집도 없이 나뭇잎을 이불삼아 잠이 들 것이라 생각하며 웃는다 언젠가 본 다큐프로에서 뻐꾸기의 생태를 조명한 일이 있었는데 그 화면이 마음에 자리한 봄새라는 반가움 보다는 얄미운 새로 낙인된 것이다 개개비라는 아주 작은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놓고 제 자식을 기르는 모정이 갸륵하다 하겠지만 뻐.. 2024. 5. 8.
[혼자가 된다는 것] 봄이 왔습니다..만물이 소생하고 있지만, 사람은 모두 나이를 먹고 쇠약해지고 병이 걸려서 세상을 떠나게 될 뿐 소생이나 부활이라는 개념은 인간에게 없습니다..왜 사람은 늙고 병들어 죽어야 하는가?독재자, 살인마, 도둑이나 강도, 사기꾼과 똑같이, 평생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죽도록 일하고, 착하고 선하게만 살던 사람도 늙고 병들어 죽어야 한다는 신의 섭리는 부당하지 않은가?이 나이 먹도록 어리석은 인간이, 뒤늦게 깨달은 우주와 자연의 섭리와 죽음..죽음은 세포의 노화, 질병, 사고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만약 죽음이 없다면, 지구상의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여 자원부족, 환경파괴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죽음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 2024. 5. 8.